건강정보

갑상선염

갑상선염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의 조직에 염증이 생겼을 때를 갑상선염이라고 하며, 임상 증세와 원인에 따라 만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등으로 분류합니다.


갑상선염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임상적인 증상과 진찰, 혈액 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자가 항체 측정, 방사성 스캔으로 갑상선의 활동 정도를 파악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갑상선염은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1. 만성 갑상선염 (하시모토병)

만성 갑상선염은 일명 하시모토병(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중년여성에 흔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5-10배 많습니다.

갑상선염 중 가장 흔한 원인이며, 자가 면역 질환으로서 체내에 갑상선을 파괴시키는 자가 항체가 생산되어 갑상선 조직을 공격합니다. 초기에는 갑상선 호르몬 생산은 정상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고 갑상선이 많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크기가 크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합니다. 투약 후 갑상선의 크기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이 커진 지 오래되었다면 갑상선 기능은 호전되더라도 크기에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아급성 갑상선염

감기나 몸살 등의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 약 보름 정도가 지나고 갑자기 갑상선이 커지면서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열이 나기도 하며 고개를 돌리거나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후유증으로 생각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봄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합니다. 일시적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되는 병이므로 심하지 않은 경우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고 갑상선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증상이 재발하거나 결국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되어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무통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은 통증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비슷한 임상 경과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므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지속되는 수가 있어 이런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4. 산후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은 무통성 갑상선염의 한 형태로 약 5%의 산모에서 출산 2-3개월경에 갑상선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후의 경과는 무통성 갑상선염과 동일합니다.

※ 전문 진료과 :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