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과 갑상선암은 무엇인가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 목의 앞쪽(턱 아래)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갑상선 연골 밑에 있으며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커져서 결절(혹)을 만드는 경우 이를 갑상선 종양이라고 하며, 이 중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악성 결절이 갑상선 암입니다.
갑상선암은 왜 생기나요?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 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 대부분은 그 원인이 명확치 않습니다. 요오드 섭취나 여성호르몬, 기타 환경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갑상선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대개는 목에 결절이 만져져서 발견하게 됩니다. 결절이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갑상선 결절이 있는 쪽의 목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또는 결절이 매우 단단하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에는 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암이 진행하면 목소리의 변화, 음식 삼킬 때의 불편감,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주위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림프절이 커집니다. 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갑상선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수술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태가 되므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약간 과하게 투여하는데, 이렇게 외부에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제가 갑상선 암의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고,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갑상선 암의 가장 흔한 원인인 갑상선 유두암은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편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현재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들은 거의 없습니다. 두경부 방사선 치료의 경험이 있는 경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조기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전문 진료과 : 내분비내과, 일반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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