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이란 무엇인가요?
간암(정확히 말하면 간세포암종)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3위이며, 특히 40-50대 남성에서는 암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왜 생기나요?
간암의 발생은 간경변증(간경화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간암 환자가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80%이상이고, 간경변증 환자가 간암을 동반하는 경우는 20-40% 정도입니다.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C형 간염환자,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 여러 원인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등입니다.
간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간암은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간암의 증상과 기존 질환의 증상이 혼동되어 간암이 생겨도 잘 모르는 수가 많습니다. 일부 경우에서는 우상복부의 통증이 있고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기존 간질환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피로,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암이 생길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간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1. 알파피토단백검사-간암 환자의 혈청에서 증가하는 단백질로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나 정확도가 높지 않아서 반드시 다른 진단 방법과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2. 초음파 검사-간의 상태를 직접 영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작은 간암을 진단하는데 예민하고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이어서 조기 발견을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간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바늘을 찔러서 시행하는 간 세포진 검사로 확진합니다.
간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1. 수술치료
마취 및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수술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남아있는 간 기능을 파악하고 간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간암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발생하므로 수술 후에도 간암이 재발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재발 간암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비수술 치료
경피적으로 간종양을 국소적으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는 간암 내에 알코올(혹은 다른 약제)등을 직접 주입하거나, 열(고주파, 극초단파 등)을 가하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간동맥 화학 색전술은 많이 이용되는 치료법의 하나로 항암제 주입과 함께 간암의 혈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진행성 간암에서 선택적으로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3. 간이식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에서 발생한 간암으로 간 이외의 전이가 없으며 크기가 작고, 개수가 작은 경우 간 이식을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성적도 상당히 좋습니다.
간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생활관리 방법
간암의 예방은, 곧 그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즉, B형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며 C형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이미 간염이나 간 경변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 원칙은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저단백 식사를 하여 간성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한편, 의약품, 한약, 건강식품 등은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 진료과 : 소화기내과, 일반외과, 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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